◈ 해발 4,350m에 위치한 다시 보고픈 판공초 호수
하룻밤을 뜬눈으로 지낸 게스트 하우스, 판공초에서 그나마 좋은 숙소라고 했는데, 이런 우라질. 방에 난방 시설이 없다. 으~악..
밤 기온이 거의 영하의 기온인데 어찌 이 밤을...
다행히 동행한 최 사장님이 전기담요를 준비해 왔다. 하지만 이것도 여기서는 무용지물.
왜냐하면 아침/저녘으로 일정 시간만 전기 공급이 되고 한밤에는 전기 공급이 안된단다.
주인아저씨께 춥다고 짜니까 커다란 핫팩을가져다준다.핫팩이 이 밤에 우리를 살렸다.
해뜨기 전의 판공초 모습.
해발 4,350m에 위치한 판공초 호수. 인도 영화 세 얼간이의 마지막 씬 재회의 배경이 된 호수.
여기에는 갈매기도 있고, 파도도 있고, 호수의 물도 짜다.
사진으로만 보면 흡사 바다다.
하지만 엄연한 호수, 오래전 옛날 여기가 바다였다는 것임을 알 수 있다.


판공초에서 레로 돌아오는 길
블랙야크와 함께
판공초에서 다시 레로 돌아오는 길에 예상치 못하게 눈사태를 만나 5시간 이상 고립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되었다.
현지 운전자는 지금 체인을 감고 있는 중.
<현재의 상황>
현재 해발고도는 약 5,200m , 기온은기온은 영하, 차에는 기름이 떨어져 가고 있어 히터를 켜지 못하는 상황, 산소는 부족한 상태에서
5시간 이상 고립되어 있는 나의 모습.
두통에 춥고, 메스껍고,걱정은 되고 혹시나 오늘 중에 길이 뚫리지 않는다면 밤새 추위와 싸워야 하나 걱정에…
일단 체력소모를 최소한으로 해야한다해야 한다. 산소가 부족하다. 미치겠다.
마침내 길은 열리고…
이번 여행에서 판공초를 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한 번씩은 고통을 겪어야 만 값진 선물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천국을 가기 위해서는 지옥에 갔다와 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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