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숨은 명소: Uludag 언저리 나홀로 등산

Uludag : 최고 고도 2,543m

 

2019.10/26(토) 터키 공화국 설립 기념 휴일을 맞아 Bursa 지역에 위치한 Uludag을 찾았다.

Bursa 도심에서 약 36Km 떨어진 Uludag은 일반적으로 Ski center가 있는 지역을 말한다.

이곳은 예전에 2번이나 다녀 왔기에 이번에는 Bursa에서 동남쪽 방향에 위치한 Alaçam 마을쪽으로 향했다.

※ 울루산 등산(Uludag) : https://hohook.tistory.com/46 

이곳 마을에서 산 정상 쪽으로 비포장길이 있는데 이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다보면 Municipality 캠프장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차로 계속해서 정상쪽으로 갈 수 있는 비포장 도로가 있긴 하지만 난 이곳 캠프장에 차를 주차하고 등산을 시작 했다.

캠핑장 뒷편으로 나있는 등산로는 아주 편안한 코스로 남녀노소 누구나 등산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지만 다시 원점회귀를 위해서는 최소 3시간이상을 걸어야한다.

오늘 등산한 총 거리는 9.12Km, 왕복 5시간을 걸었다. 이것도 내려올때는 길도 거의 없는 산속을 단축해서 내려오는 거리다. 등산을 하는 내내 사람은 커녕 쥐새끼 한마리도 못보고 오직 참새 한마리만 나를 반겼다.

내려오는 길목에 Nazo Ablanin yeri reatoran이 보였다. 오늘 한끼도 먹지 않고 산에 올랐더니 배가고파 저녘을 먹고 호텔로 갈려고 했으나 이곳 사장 메허멧 아저씨의 친절때문에 이곳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했다.

이곳 레스토랑에서 직접 키우는 송어를 바로 잡아서 구이를 해주었다. 

저녘을 먹고 나니 오후에 몇몇 사람들이 캠핑을 하고 있었으나, 어느새 모두 떠나 버렸다.

나홀로 남았다.

산속의 기온이 차다.

내 마음도 차다....

 

여기 캠핑장에 차를 주차하고 바로 뒤쪽으로 나있는 길을 따라가면 된다.

등산 도중에 이런 폭포도 만날 수 있다.

수목 한계선을 지나면 이러한 비포장 도로가 나온다. 이 비포장길을 이용하면 울루닥 정상을 보다 더 싶게 접근 할 수 있을 것 같다.

요즘 스모그인지 미세먼지인지 구름이 낮게 깔리는 날이 계속된다.

나홀로 산행으로 내 그림자만 풍경을 만끽하고 있다.

산행 중에 마난 유일한 생명체, 반갑다. 친구야!

Nazo   Ablanin   yeri   reatoran 이곳에서 하룻밤을...

메허멧 아저씨가 만들어준 송어 치즈 구이, 괜찮네 맛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