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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터키의 고원, Odayeri Yaylası의 멋진 가을 풍경 우연히 어느 잡지에서 본 사진 하나가 나를 유혹했다. 수소문 끝에 알게 된 곳은 볼루(Bolu) 인근에 위치한 뒤즈제(Düzce)주의 Odayeri 고원이었다. 가을의 이곳 풍경이 무척이나 궁금했다. 가만있을 내가 아니다. 이른 아침 애마 싼타페와 이곳을 찾았다. 부슬부슬 이슬비가 내린다. 이슬비에 젖은 낙엽들이 가을의 정취를 더한다. 인적 하나 없는 어느 산악도로를 타고 이곳 고원지대 주변을 모조리 돌아본다. 한국의 아기자기한 단풍과는 달리 터키만의 가을 색 또한 풍성하게 아름답다. 더보기
터키 카르뒤즈 고원(Kardüz Yaylası) 오프로드 하기 터키 뒤즈제(Düzce)주와 볼루(Bolu) 경계지역에 Kardüz 고원이 있다. 내가 자주 찾는 곳 중의 하나로 이즈밋에서 약 2시간이면 갈 수가 있다. 끝없이 펼쳐진 고원지대로 탁 트인 전망과 해발고도가 1,700m 이상으로 여름철에도 선선한 바람으로 산 정상을 트랙킹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이곳을 다시 찾은 이유는 이번에는 이곳 고원지대를 넘어서 산악도로 오프로드 하기 위해서다. 어딜 가든 정상을 오르다 보면 왔던 길로 되돌아가지 않고 반대편, 미지의 세계로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오늘은 Kardüz 고원은 몇 번이나 와봤기 때문에 고원 반대편으로 트랙킹을 즐기고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산악도로를 따라서 나의 애마 싼타페가 갈 수 있는 한 무턱대로 산속으로 달려본다. 지금까지 경험을 해본 결과 터키.. 더보기
터키 Dorukkaya Ski & Mountain 등산 터키 정부에서 코로나로 인하여 휴일 날 전 국민 대상 이동을 전면 통제하고 있던 2020년 3월 어느 휴일 날. 숙소에만 있자니 너무 갑갑하여 회사에서 마련해준 통행증을 들고 무작정 Bolu 쪽 산으로 향했다. 고속도로에 이동하는 차량이 거의 없어 최고의 속도로 스릴을 만끽하고 Bolu 인근 산으로 무작정 오르고 올랐다. 마침내 산정상에 스키장이 나타난다. 사람이 없다. 코로나로 인하여 여기도 폐쇄 조치되었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할 내가 아니다. 3월인데도 여기 스키장엔 새하얀 눈으로 온천지가 하얗기만 하다. 이곳의 최고봉 높이가 2,190m이다. 하늘의 뭉게 구름이 손에 잡힐 것만 같다. 나 홀로 스키장 등산을 맘껏 즐긴 하루였다. 더보기
터키 Bolu Golcuk Nature Park 호수 터키 이스탄불에서 3시간 거리에 있는 Bolu에는 자연경관이 빼어난 곳이 많이 있다. Seven lakes, Abant lake, Leech Lake,... Bolu 시내는 기본 고도가 700m 이상으로 주변에는 수많은 산과 호수 그리고 곧게 뻣은 소나무가 많이 자생하고 있다. 오늘은 Bolu 시내에서 가까운 Golcuk Nature Park 호수와 인근 산으로 드라이브와 트랙킹을 즐긴다. 이른 아침 Golcuk State Guesthouse가 있는 호수에 물안개가 자욱하다. 조용한 호수 주변으로 산책로가 있어 산보를 즐기며 간간히 숲 속에 핀 시클라멘 코움, snow crocus과 같은 야생화도 볼 수가 있다. 호수를 한 바퀴 돌고 산 정상으로 올라가면 수많은 소나무를 만나게 된다. 이곳의 소나무는 어.. 더보기
터키 Kartepe의 겨울 풍경 터키 Izmit에서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Kartepe 스키장이 있다. 스키장이 있는 정상은 1,602m 제법 높은 산으로 Izmit 사무실에서 매일 볼 수 있는 산이다. 2020년 2월 봄이 오기 전에 제법 많은 눈이 내렸다. 설경을 보기 위해 서둘러 차를 가지고 스키장까지 갈려고 했으나 벌써 많은 차들로 인해 더 이상 진입이 불가하다. 대신 차에서 내려 도보로 정상까지 다녀올려고 했으나 폭설로 쉽게 나아갈 수가 없다. 스키장 입구에서 멋진 설경과 터키 처자들의 예쁜 사진도 담았다. (허락을 받고 촬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