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이른 봄 어느 날
고향 인근 계곡을 찾았다.
아직 진하지 않은 녹색이지만 새로운 생명을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는 연두의 색이 더 아름답다.
인적 없는 이곳 따스한 햇볕이 좋다.
잠시 평평한 바위에 누워 잠시 눈을 감아본다.
들리는 것은 계곡의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
정신없이 울려 퍼지는 음악 소리보다 더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준다.
급변하는 풍경에, 익숙지 않은 카메라로 연신 셔트를 눌러본다.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또다시 봄은 오겠지
하지만 오늘의 풍경은 오로지 오늘뿐.
언제나 새로움에는 마음이 설렌다. 찰라를 놓칠까 봐 마음이 급하다.
욕심을 버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게 안타깝다.
이곳 계곡은 폭이 넓다. 경사도 완만하여 계곡 탐방하기가 편하다.
상류로 올라갔다가 우측 산기슭에 등산로를 따라 다시 원점 회귀하면 된다.
※ 계곡 탐방에 대한 글에는 혹시나 하는 우려로 계곡 이름은 생략 합니다.
반응형
'국내여행 > 계곡탐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정계곡 대성골의 여름/가을 풍경 (0) | 2023.11.15 |
---|---|
지리산 깊은 산속, 길을 헤매다, 구사일생, 범칙금 부과까지 (2) | 2023.0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