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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계곡탐방

봄이 오는 계곡

금낭화


조금은 이른 봄 어느 날
고향 인근 계곡을 찾았다.

아직 진하지 않은 녹색이지만 새로운 생명을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는 연두의 색이 더 아름답다.

인적 없는 이곳 따스한 햇볕이 좋다.

잠시 평평한 바위에 누워 잠시 눈을 감아본다.

들리는 것은 계곡의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

정신없이 울려 퍼지는 음악 소리보다 더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준다.

급변하는 풍경에, 익숙지 않은 카메라로 연신 셔트를 눌러본다.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또다시 봄은 오겠지

하지만 오늘의 풍경은 오로지 오늘뿐.

언제나 새로움에는 마음이 설렌다. 찰라를 놓칠까 봐 마음이 급하다.

욕심을 버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게 안타깝다.

이곳 계곡은 폭이 넓다. 경사도 완만하여 계곡 탐방하기가 편하다.

상류로 올라갔다가 우측 산기슭에 등산로를 따라 다시 원점 회귀하면 된다.

※ 계곡 탐방에 대한 글에는 혹시나 하는 우려로 계곡 이름은 생략 합니다. 

막 피어나는 철쭉
새싹
비취색의 맑은 물
계곡 바로 옆으로 산책로가 있어서 가족이함께 하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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