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 2일차 >

향적봉대피소에서 거의 뜬눈으로 밤을 지내고 새벽부터 카메라를 들고 다시 향적봉에 올랐다.

곰탕이다. 안개로 인해 멋진 일출풍경은 포기해야만했다.

안개로 덮힌 향적봉
달(moon)같은 해

 

다시 대피소로 내려와 간단히 아침(전날 준비한 삼각김밥,맛이없다)을 해결하고 있는데 간간히 안개가 걷힌다.

다시 향적봉에 올랐다.

잠깐 잠깐 덕유산 주변의 황매산, 지리산, 무룡산, 삿갓봉, 남덕유산, 서봉등 수많은 산군들의 산그리메를 보여준다. 

찰나의 순간이 아쉽다. 열심히 셧터를 눌러본다. 숨이 가빠온다. 찰라의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이리저리 움직인다.

금원산,기백산 방향 산그리메
금원산에서 본 향적봉
머~찌~다. 우리 금수강산 !
멀리 지리산 최고봉 천왕봉이 보인다.

 

 

 

향적봉대피소에서의 산그리메

또다시 안개가 산 전체를 덮어버린다. 아무리 기다려도 사라지지 않는다.

그만 포기를 하고 9시가 되어서야 오늘의 목적지인 삿갓재대피소로 길을 나선다.

이동 중에 만나는 덕유산의 매력에 이동 속도가 더디기만 하다.

중봉에서 바라본 향적봉

중봉에서 내려다보는 덕유평전의 모습이 너무나 멋지다.

오늘 가야할 능선이다. 멀리 우뚝선 산이 무룡산이다.

전날 내린 소나기로 뭉게구름과 덕유산이 펼치는 파노라마 풍경이 절경이다.

 

뒤돌아본 중봉의 풍경

 

중봉~백암봉~동엽령~무룡산을 거쳐 삿갓재대피소까지 가는 내내 멋진 풍경이 함께한다.

백암봉에서 바라다본 오늘 가야할 능선들
프로펠러기와 뭉게구름
동엽령까지는 몇몇의 등산객이 있으나 이후로는 2팀만이 있었다.
동엽령에서 뒤돌아본 지나온 길

 

대부분 내리막길이지만 마지막 무룡산으로 오르는 코스가 조금 힘이 든다.

앞으로 가야할 능선들
적상산과 우측의 적산상 전망대

적상산 전망대는 차를 가지고 갈 수 있다.

적상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향적봉
드디어 무룡산에 도착(향적봉에서 8.4km)

무룡산에서 일몰을 보고 대피소로 갈려고 했으나 대피소 측에서 야간산행은 불법이란다.

이전에 지리산 산행 때 과태료를 한번 경험했기에 일몰을 포기하고 내려가는데 갑자기 소나기로 인해 온몸, 장비까지 홀딱 젖어버렸다.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온다.
무룡산에서 삿갓재대피소까지 40분 거리라는데 소나기가 몰려오고 있다.
대피소 입실시간 통제만 아니라면 멋진 일몰을 볼수있을텐데...

 

카메라로 마지막으로 담은 풍경(삿갓대피소 인근)

갑자기 몰려온 소나기로 이후부터는 DSLR카메라가작동을 멈춰버렸다. 

소나기가 내린 직후의 쌍무지개(삿갓재대피소에서)

 

대피소에서 저녘 식사(라면+햇반)

대피소는 역시 열악한 환경으로 편안한 잠을 잔다는 건 포기해야만 했다. 대피소는 대피소일 뿐...

https://www.wikiloc.com/hiking-trails/sindae-hwangjom-142464980

 

Sindae - Hwangjŏm

Sindae - Hwangjŏm Hiking trail in Sindae, Jeollabuk-do (South Korea). Download its GPS track and follow the itinerary on a map. 덕유산 향적봉 ~ 삿갓재 대피소

www.wikiloc.com

-. 산행코스 : 향적봉 ~ 삿갓재대피소

-. 총 이동 거리 : 11.1km

-. 코스 이동시간 : 3시간 33분

-. 총 소요시간 : 9시간 57분(이동+휴식+사진촬영 등등)

-.이동고도 : 1,578m ~ 1,186m

-. 난이도 : 중

 

※ 참고로 육구종주를 원하시면 "지구별에서 추억만들기님의" 덕유산종주기를 참조하세요.

https://duga.tistory.com/3656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