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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평전

덕유산 하면 대부분 사람들은 겨울 눈꽃산행을 떠올린다. 하지만 한여름의 덕유산 산행은 더할 나위 없이 멋진 모습으로 나를 반겼다.

주로 덕유산 종주는 육구종주로 함양의 육십령을 들머리로 해서 정상인 향적봉 정상을 올랐다가 구천동으로 빠져나가는 1박 2일 코스가 일반적인데, 이 코스의 경우 육십령 734m 고도에서 시작해서 덕유산 최고봉인 향적봉 1,614m를 치고 올라야 하는 난이도가 높은 코스이다.

이순의 나이에 한여름 이 코스를 선택한다는 건 거의 죽음일 것 같아 나는 반대로 향적봉에서 시작해서 삿갓재대피소까지 대부분 내리막으로 내려가는 코스를 선택했다. 

첫날 느긋하게 집에서 출발하여 무주덕유산리조트 관광곤돌라를 이용하여 설천봉(1,537m)까지 곤돌라를 타고 올랐다.

향적봉에서 일몰 사진을 촬영하고 향적봉 바로 밑에 있는 향적봉 대피소에서 1박을 한 후 2일 차 다시 향적봉에 올라 일출을 촬영한 다음, 삿갓재대피소로 이동하여 2일 차 숙박을 하였다.

다음 날  체력이 되면 육십령으로 종주를 하려고 했으나, 전날 소나기에 등산장비와 옷들이 모두 젖어버려서 배낭의 무게가 더 무거워지는 바람에 종주코스를 포기해야만 했다.

황점마을로 내려가 택시를 호출(5만원)하여 무주덕유산리조트 관광곤돌라로 차를 회수하는 코스로 진행했다.

< 2박 3일 다녀온 코스 >

 

< 1일차 >
첫날은 누워서 떡먹기로 힘 한번 안 주고 1,537m 설천봉까지 도착했다.

무주스키장

이곳은 일반인들(등산이 목적이 아닌 관광 혹은 휴양)이 덕유산 향적봉을 오르는 코스로 겨울에는 눈꽃을 보기 위해 여름에는 높은 고도의 시원한 날씨로 휴양 겸 오는 사람들과 아니면 구천동계곡 혹은 백암봉까지 가서 송계사로 내려가든지 혹은 동엽령을 거쳐 안성탐방지원센터로 내려가는 코스를 택하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코스다.

곤돌라 종점인 설천봉에 도착하면 바로 기온이 급격히 내려간다.  올해 한여름 8/월초 기온이 평균 34도를 넘었다. 하지만 설천봉에 도착하면 바로 28도로 떨어진다. 이곳에서 하루 쉬다가 내려가는 것도 한여름의 휴양 방법일 것이다. 아쉬운 점은 곤돌라 이용료가 생각보다 비싸다. 편도 16,000원이다.

설천봉의 상제루
설천봉에서 보는 풍경
설천봉에서 보는 무주군
향적봉 가는 길의 원추리꽃

설천봉에서 덕유산 최고봉인 향적봉(1,614m) 까지는 30분이면 오를 수가 있다.


향적봉 정상에서 일몰 촬영을 위해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 급히 대피소로 향했다.

향적봉 대피소

https://www.wikiloc.com/hiking-trails/manson-dong-sindae-142363446

 

Mansŏn-dong - Sindae

Mansŏn-dong - Sindae Hiking trail in Mansŏn-dong, Jeollabuk-do (South Korea). Download its GPS track and follow the route on a map. Record your own itinerary from the Wikiloc app, upload the trail and share it with the community.

www.wikiloc.com

 

※ 이곳 향적봉에는 오후 일몰 시간을 맞춰야 했기에  먼저 무주 안국사와 적상산 전망대를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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